안녕하세요.

먼저 합격수기를 쓸 기회를 만들어주신 여승훈 교수님과 배울학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0대 후반의 자영업을 하고있는 남성입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저도 위험물이라곤 4류 휘발유 경유 등유 정도나 알고 화학은  접해보질 못한 초짜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이곳 저곳을 뒤지면서 알게된 여승훈 교수님 강의를 들어보고 처음엔 사투리 때문에 조금 망설여졌는데 워낙 쉽게 설명 해 주시는것을 뿌리칠 수 없어서(?) 바로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필기>

인강을 보름 듣고 기출을 풀어봤더니 점수가 형편없고, 알고 맟추는게 몇개 안되기에 아예 책을 덮고 1류~6류

분류와 지정수량. 등급을 적은 인쇄물을 몇장 만들어서 여기저기 붙여놓고 달달 외우고, 화학식은 어려운것은

아예 빼버리고 공식으로 딱 떨어지는 것들만 모아서 암기장에 앞면은 질문 뒷면은 답으로 적어서 했습니다.

기초화학부분에선 한번 해 보고 되겠다 싶은것만 집중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게 심간이

편하더군요.

필기시험 한달 전 기출을 4회분 풀어보니 그럭저럭 점수가 나오기에 실기 기출을 풀어 봤는데, 어라 ?  제대로

아는게 한개도 없어서 15점인가 나왔습니다.  아차 ! 이게 아니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필기시험 5일전까지 실기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낮시간에는 일도 있고 전화도 자주오고 공부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실제 공부하는 시간은 저녁 7시 이후부터

3-4시간 정도 했습니다.

실기이론 공부는 진도를 나가는것보다는 어려운 부분은 패스하고 할만하다 싶은 부분은 집중하는게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2차 실기공부를 하고 필기를 시험보니 88.3점으로 생각보다 점수는 잘 나왔습니다.

공업경영 부분도 어려운 부분은 아예 제끼고 한번 보고 알만한 부분만 기출 위주로 돌렸습니다.

<실기>

과거 출제비중을 단락 맨 앞에 몇번 나왔는지 적어놓는게 공부시간 배정 시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기출에서도 어려운 화학식이나 점검같은것은 비중을 적게 두고  만약에 나온다면 점검 항목 4-5개 중에서

분야에 따라 상식적인 점검항목 한두개 적으면 부분점수 주겠거니 생각하면 맘이라도 편해집니다.

제 경우에 옥내탱크저장소가 잘 안되는 분야인데 비중도 작고 오히려 옥외탱크저장소는 출제비중도 크고 

공부 하기는 수월했습니다.

위험물 공부를 하다보니 기름넣으러 주유소를 갈때도 예전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고  도로 주행중엔 앞의 탱크로리가 가게되면 측면틀이며 표지며 눈에 띠게 되더군요.

실기공부 할때에  손바닥만한 암기장에 앞엔 질문을 적고 뒷면에 답을 적어서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보고 

외워지면 빼버리고 새로운것 고리에 채우고 했던게 많은 도움이됐습니다.

인강 들을땐  1강부터 끝까지 목록표 적어놓고 각 강의마다 건너뛰는 구간을 표시해서 들으면 2회 3회 반복해서 들을때 배속을 빨리해서 들을텐데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승훈교수님의 사투리가  그럭저럭 귀에 익을무렵 실기시험 날이 다가왔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는 1번 문제 10점짜리에서 1점을 맞았습니다. 나머지 문제들도 아는것만

딱 쓰고 틀린것도 거의 없이 모르는문제는 풀지도 못하고 법규도 모르는것은 백지로 낼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수는 69점을 받았는데 전체를 다 맟춰서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이 아니고 60점 이상이면 되는 시험이다보니

굳이 가성비 없는 부분에 시간을 쓰는것보다는  그나마 수월한 부분에 집중하시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시험 시간도 충분히 남고 공부시간도 훨씬 절약되고 머리도 덜 아프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꺼라

여겨집니다.

위기장 공부하시는 학우님들 모두 좋은 성과를 기원하며 인사에 갈음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여승훈교수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