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년 제68회 위험물기능장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최종합격한, 준정부기관에서 전기안전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43세의 직장인 입니다.

저는 본래 화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대학 전공자입니다.

그래서 8년 전 쯤에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교재만 구입하여 무진장 고생하며 독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원리도 뭣도 모르고 무조건 외우기만 했습니다.

외우고 또 외우고해서 간신히 자격을 취득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하다가, 문득 위험물기능장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제 본업인 전기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기에, 위험물 분야의 최고등급 국가기술자격인 위험물기능장 자격을 취득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데 8년 전 쯤에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렵게 공부한 내용들이 이제는 전혀 생각나지가 않았습니다.

진짜 주기율표의 주자도 기억나지 않더군요.

8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데다가, 위험물 분야와는 전혀 관계없는 업무를 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것이었겠죠.

이런 상황에서, 위험물기능장 자격시험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참 막막하더군요.

직장에서는 이런저런 일로 정신이 하나도 없지, 집에 가면 토끼같은 아내와 여우같은 자식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할애할 시간이 무척이나 부족하더군요.

가정과 직장생활 모두를 영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와 마찬가지 상황일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유명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을 전전하며 온라인 학원과 강사 정보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배울학에 오셔서 공부하거나 하실 분들은 거의 다 알고 있으셨을테지만, 여승훈 교수님은 위험물 교육 분야의 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단한 이력을 가진 분이시잖아요.

그래서 2주일 동안 바짝 고민한 끝에, 배울학의 무료 기초화학 강의를 수강하고서 바로 여승훈 교수님의 위험물기능장 시험대비 강의를 신청하고 수강료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무료 기초화학 강의에서 주기율표 암기하는 법만 들어도 아주 느낌이 팍 오더군요.

머릿 속에 위험물에 관한 지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던 제가, 여승훈 교수님의 인터넷 강의만 듣고 단번에 필기와 실기를 합격한 것만 봐도 자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

아, 서론이 너무나도 길었군요.

더 길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본론에 들어가기 위해서 말을 줄이기로 하겠습니다.

아래부터는 필기와 실기의 세부단원별로 간략한 내용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아 래 ----------

0. 총론

저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국가기술·전문자격시험을 치러본 사람입니다.

그런데 위험물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시험이 제가 치른 다른 분야와 좀 다른 특징이 있다면, “주로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자격시험을 치러 본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아실 겁니다.

그만큼 암기의 비중이 많을 수 밖에는 없는 것이, 위험물기능장 자격시험 공부인데요.

암기란 것이 그냥 머릿속에 막 쑤셔넣는다고 다 외워지는 것이 아니죠.

원리를 알고 이해를 해야 비로소 암기도 수월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화학이나 위험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상태에서는 더욱더 그렇죠.

따라서, 위험물기능장 자격시험의 최종합격을 위한 핵심포인트는 “원리의 이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리를 잘 안다면 암기는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마련인 것이죠.

(물론 당연하게도, 일부 수치 등과 같이 이해 필요없이 무조건 암기해야하는 부분도 있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학보다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매우 유리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교수님이 강의 중에 이해해야 할 부분과 단순암기해야 할 부분을 꼭꼭 찍어서 가르쳐주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보다도......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세요. 여기도 그냥 넘어가세요. 이건 별로 안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공부할 분량을 팍팍 줄여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공부할 분량의 축소란 것이,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엄청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제가 만약에 독학을 했었다면, 그런 것도 모르고 무조건 분량 전체를 다 열심히 공부했을테니까요.

1. 필기시험 공부

  1) 총평 : 솔직히 말해서 ‘뭐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세요’라고 말씀 드릴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고민하던 저도, 그냥 여승훈 교수님이 하라고 말씀하시는대로 그냥 따라서 공부했기 때문이죠.

그것이 성공적인 공부방법이었다는 것은, 제가 초시에 필기와 실기시험을 모두 합격한 것만 봐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제가 단원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간략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2) 단원별 공부방법

    (1) 일반화학 및 유체역학 : 출제 비중이 10[%] 정도 밖에 안되지만, 위험물 분야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화학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원입니다.

여기서 주기율표라든지 화합물의 특성 및 화학적 결합 등을 충분히 익혀두셔야, 이 후의 단원인 “위험물의 성질 및 취급”에서 제대로 된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체역학의 경우에는, 저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일반화학 및 유체역학”의 출제비중 10[%] 정도 중에서, “유체역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1[%] 정도 밖에는 안되기 때문이죠.

즉, 유체역학 문제는 필기시험에서 1문제가 출제될까 말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여 학습에 투자할 시간을 안배해야하는 상황에서, 교수님이 그나마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극히 일부분- 부분만 공부했습니다.

    (2) 위험물의 성질 및 취급 : 출제비중이 30[%] 정도 되고, 실제 시험에서 18문제 정도는 출제되는 단원입니다.

또한 실기에서도 그 이상의 비중으로 출제되는 단원이기에, 저는 교수님이 말씀해주신대로...... 매우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위험물의 품명 및 지정수량과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암기해야 필기공부 뿐 아니라 실기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꽤나 수월해집니다.

    (3) 위험물안전관리법(법령+시설기준+소화설비) : 출제비중이 50[%] 정도나 되는, 말그대로 필기시험문제의 총 문제수(60문제)의 절반인 30문제 이상은 이 단원에서 출제됩니다.

이 단원도 필기 뿐 아니라 실기시험에 출제되는 단원인데, 실기시험은 “위험물의 성질 및 취급”과 이 단원을 합해서 출제비중이 90[%]가 넘어갑니다.

즉, 위의 두 단원이 실기시험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역시나 이 단원도 필기때부터 실기시험을 대비해서 매우 집중하여 공부해둔다면, 향후 실기시험을 대비할 때 공부하기가 무척 수월해집니다.

이 단원은 이해하고 암기해야 할 부분들도 매우 많아서 공부할 분량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저는 교수님이“매우 중요한 부분, 다소 중요한 부분, 덜 중요한 부분, 거의 안 중요한 부분”을 가르쳐주셔서 그대로만 공부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단원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설기준이나 소화설비 또는 법령간에 서로 유사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난 후에는...... 이치에 맞게 유사한 것들을 묶어서 암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공업경영 : 출제비중이 10[%]인 단원입니다.

여타의 기능장 시험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단원은 거의 모든 기능장 필기시험의 공통과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기능장의 수행직무가 “경영층과 생산계층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주는 현장의 중간관리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원은 필기시험 문제로 6문제가 거의 고정적으로 출제되고 있지만, 다른 단원들과는 달리 실기시험에는 전혀 출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저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이 그나마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일부분만 대충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공업경영 기출문제풀이 강의에서 눈으로 좀 익힌 정도였습니다.

2. 실기시험 공부

  1) 총평 : 아래에 서술한 단원명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필기시험의 단원들에서 “공업경영”만 제외하면 그대로 또 실기시험의 단원들이 됩니다.

즉, 필기시험 공부의 연장선이 실기시험인 것이죠.

다만, 실기시험은 필기시험처럼 객관식 문제가 아닌...... 서술형이나 단답형식인 필답형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죠.

약 19~20문제 정도의 주관식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기시험공부는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좀더 확실하게 이해하고 암기해야 합니다.

교수님은 오랜기간 동안의 출제경향분석에 따른, 출제율이 높은 부분을 따로 꼭꼭 찍어서 언급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냥 교수님이 공부하라는대로 따라서 공부했을 뿐인거죠.

  2) 단원별 공부방법

    (1) 일반화학 및 유체역학 : 출제율이 7[%] 정도 되는 단원입니다.

필기시험 공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다음 단원인 “위험물 성질 및 취급”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선결되는 기초 화학이론입니다.

그래서 확실히 이해하고 또 암기하고 넘어가야 할 단원이죠.

역시나 유체역학의 실기시험 출제율은 1[%] 정도 밖에는 안되므로, 저는 1문제가 출제될까 말까한 유체역학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2) 위험물 성질 및 취급 : 출제비중이 40[%] 가까이 되는 단원입니다.

다음 단원인 “위험물안전관리법(법령+시설기준+소화설비)”과 함께 실기시험 출제문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두 단원 중 하나입니다.

당연하게도 실기시험 공부를 할 때는,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좀 더 명확히 이해 및 암기를 해야지만이 답안지에 서술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그냥 교수님이 공부하라는대로만 따라했습니다.

    (3) 위험물안전관리법(법령+시설기준+소화설비) : 출제비중이 50[%]를 넘는 단원입니다.

역시 위의 “위험물 성질 및 취급”단원과 함께, 실기시험 출제문제의 90[%] 이상이 이 두 단원에서 출제됩니다.

이 단원에서만 10문제 이상 출제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거죠.

이해해야하는 것도 암기해야 하는 것도 매우 많은, 공부하다보면 엄청나게 헛갈리는 그런 단원입니다.

저는 교수님이 이해 위주의 교육과 반복 주입식 교육, 그리고 암기방법 등을 가르쳐주셔서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말을 덧붙이자면...... 사실 모든 실기시험 단원들은 필기시험 공부를 하던 방식대로 공부하되,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